토이 스토리41 안녕, 나의 '쓸모': <토이 스토리 4>가 앤디의 유산을 해체하는 방식 (우디의 선택, 보 핍의 각성, 픽사의 변화) 솔직히 저는 토이 스토리 3편이 완벽한 끝이라고 믿었습니다. 앤디와의 이별 장면에서 눈물 흘리며 "이보다 더 좋은 마무리가 어디 있겠어"라고 생각했거든요. 그런데 4편 제작 소식을 듣고 처음 든 감정은 환호가 아니라 걱정이었습니다. 혹시 전편의 감동을 망치는 건 아닐까, 그저 돈벌이용 속편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먼저 밀려왔습니다. 하지만 극장을 나서며 저는 제 편견을 완전히 거둬야 했습니다.기능적 소외와 도구적 이성: '보니의 장난감'이 되지 못한 우디의 실존적 위기어린 시절 비디오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돌려보던 토이 스토리 속 우디는 늘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. "장난감의 존재 이유는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것"이라는 신념을 1편부터 3편까지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죠. 그런 우디가 4편에서는 보니의 방구.. 2026. 2. 26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