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해진1 장항준의 절제미와 유해진의 처연함, 영화 <왕과 사는 남자> 속 '슬픔의 구조' 분석(장항준, 유해진, 단종)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극장 문을 나설 때, 가슴속에 무언가가 묵직하게 남아 있는 경험을 해보셨나요? 저는 '왕과 사는 남자'를 보고 나서 정확히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. 계유정난(癸酉靖難)이라는 조선시대 최대 정변 이후, 역사책에서는 단 몇 줄로 정리되는 단종의 마지막 4개월을 이토록 인간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. 장항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화려한 권력투쟁 대신, 영월이라는 변방에서 백성과 함께 살아가는 어린 왕의 마지막 순간을 선택했습니다. 유해진, 박지훈, 유지태라는 삼각 구도 속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단순한 사극이 아니라 '상실에 대한 애도'를 다룬 휴먼 드라마였습니다.장항준 감독은 왜 계유정난을 버렸을까많은 분들이 단종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면은 무엇인가요? 아마도.. 2026. 3. 3. 이전 1 다음